오늘은 별다른 일정 없이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그냥 필요한 물건만 사서 후다닥 나오려고 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가니 언제나처럼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또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 준다.마트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은 장바구니 대신 작은 카트를 밀겠다고 했다. 서로 먼저 밀겠다고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그냥 두고 지켜봤다. 결국 한 명이 앞에서 끌고, 한 명이 뒤에서 밀어주며 사이좋게 타협했다.과일 코너에서 딸기를 발견하고 한 팩 집어 들었다. 아이들이 "엄마, 이거 맛있어 보인다!"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했다. 요즘 딸기가 제철이라 달콤한 향이 가득했다. 아이들과 함께 집에 가서 우유랑 갈아 먹기로 약속했다.계산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마트 입구에서 작은 이벤트를 하고 있..